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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빅오쇼가 보고 싶다면......

  • 기자명 여우비 기자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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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엑스포  주부 명예기자 야간 시티투어가 있었다. 저녁 7시 엑스포 역에서 출발하여  여수 산단, 돌산 공원, 오동도를 돌아오는 코스였다.  저녁 시간이었지만 참여 인원도 많아서 관광 버스 한 차가 좁은 듯 했고, 연륜있는  관광해설사가 함께 탑승하여 요모조모 몰랐던 지식을 전해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여수 산단의 화려한 불빛에 매료되고, 깊은 밤에도 쉼없이 돌아갈듯한 공장의 우람한 모습에 압도되어 있을때 잔잔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 일행은 오동도 음악 분수를 감상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여수 산단의 장관을 뒤로 하고 달리는 버스에서 오르니 벌써 밤 9시에 가까워진다.

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여수의 역사도 남다르다. 그리고 어느 특정 지역의 역사란 계속 쌓이는 것이라 들어도 들어도 흥미진진했다. 여수 학생들도 공부만 하지 말고 우리 여수만이 갖고 있는 이 특별한  야간 투어를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 분수는  볼 수 있을까요?"
"비가 오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정각 9시가 되자 어김없이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품어 오른다.
오래전 그렇게 좋아했던  영화 음악이 울려퍼지고 , 분수대 주변은 노랑, 파랑, 초록, 빨강.......색색의 빛이 수를 놓는다. 분수의 물방울이 솟구쳐 물안개를 만들어 내니 주변은 은은하기도 하고 촉촉하기도 하고 야릇한 기분에 휩싸이게 한다. 

'아! 이것이 음악분수의 매력이구나.'
 얼마전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던 그 커다란 빅오쇼의 감흥처럼 , 이 밤 음악 분수에서 그런 감동을 맛보았다.

그래서 속으로 외쳤다.
'그래 . 이건 작은 빅오쇼야......'

박람회의 주역이었던 '빅오' .  추석때 볼 수 있다고 했었는데 태풍의 여파로 미뤄졌다고 한다.
'아. 빅오쇼가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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