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로 아름다운 해안도로에 어릴적 고향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여수시 소라면 관기마을에서 섬달천으로 이어지는 약 10.5㎞ 구간이 ‘추억의 고향길’로 다시 태어났다.
이 아름다운 거리는 여수시 소라면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돼 성과를 맺었다.
올 초부터 소라면에 주소를 두고 있는 주요 인사들과 26개 유관기관․단체들이 오곡과 목화, 기장, 담배 등 식량작물 25종, 코스모스, 해바라기, 봉선화, 채송화 등을 ‘내가 먼저 First' 운동과 연계해 조성했다.
이 거리를 만들기까지 성토 및 흙 고르기 작업을 위해 25톤 차량 300대 분량이 소요됐다. 참여 단체들로부터 농산물 종자와 꽃씨 34종을 기증받았으며, 사회단체 직원과 공무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로 남해안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여수시 소라면은 ‘추억의 고향길 조성사업’ 추진 결과 제일 먼저 수확한 감자 4상자와 지난 5월 여수시 베스트부서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 일부로 백미 20kg 3포대를 구입, 소라면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웃사랑의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오유석 소라면장은 이와관련 “해안로변 유휴공간에 농작물과 꽃길 조성으로 이 곳을 방문하는 내방객에게 어릴 적 고향의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가능하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기간 중 ‘노을․허수아비 축제’를 만들어 이곳을 관광지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호동에 사는 김충래씨(45)는 “휴일 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소라면에서 자투리땅에 꽃밭을 가꾸고 추억의 고향길을 조성하는 모습을 보니 위민봉사행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아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소라면 관계자는 “이 곳을 향후 도시민의 농촌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경작해 얻은 수확물은 연말 불우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소라면 이열규 690-2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