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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풍속도

  • 기자명 여우비 기자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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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2011년 새해가 밝았고 바로 입춘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여수 엑스포 개최일이 성큼 다가왔다는 실감을 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많은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주부기자라는 사명감에 자주 다니는 길거리의 교통상황도 눈 여겨 보고 , 버려진 쓰레기에도 한숨을 쉬어봅니다.


식당에 가면 음식의 맛과 청결 정도를 나름 측정해 보고, 그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께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싶은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여수 시민의식이 좋아진 것일까요?

상대방이 눈 쌀을 찌푸리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 기쁘게  지적 사항을 받아주시면서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웃어주십니다.


참  고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를 방문하시는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의 첫 인상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아마도 화장실이 아닐까요?


첫 만남에서  첫인상이 그 사람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 우리의 바라는 만큼 우리나라의  첫인상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화장실. 한 번 주의 깊게 들여다볼까요?

대부분의  보통 화장실에 들어가면  눈높이에  맞게 붙여진 글귀가 있습니다.


[사용하신  휴지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

매번 이 글을 대할 때면  저는 고민에 빠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휴지]란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가 아닌 그 외의 휴지를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여성들만 사용하는 [생리대]를 가리키는 것일까?


조금 알아보면 , 여기서 말하는 휴지란, 화장실내에서 사용한 [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용한 휴지를 변기에 버릴 경우 변기 막힘 현상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사용한 모든 휴지는 변기에 흘려보내지 말고 휴지통에 버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 수압이 낮은 화장실에서는 오물이 묻은 두루마리  휴지에도  자주 막힌다고 합니다.


설마 누가 여성 생리대를 변기통에 버릴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나 아직도 그럼 여성이 있다는 사실에도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걸려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가득 뭉쳐서 버리는 경우에는, 그  휴지가 녹기도 전에 변기를 막아버리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실에서 느끼는 것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자신 앞에 뚜껑도 없이 놓여 있는 쓰레기통에서 냄새는 물론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린다고 합니다.


[한국의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녹지 않나요?]

[한국은 하수도 시설에 문제가  있나요?]

[가끔 한국 식탁에도 두루마리 휴지가 있던데.......불결하군요]......등등


자, 어떻게 하면 , 우리나라 화장실 풍경을  쾌적하고 기분 좋은,  편안한 쉼터로 바꿀 수 있을까요?

사용하실 두루마리 화장지는 필요에 따라 적정하게 끊어 사용하시고, 여성들은 조심해서 자신의 뒤 처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수압이 낮은 곳이 있다면, 그럴 경우는 정말 쓰레기통이 필요합니다.

그런 경우는 뚜껑 있는 작은 쓰레기통을 준비해주시고 자주 비워주세요.

그래야 냄새에서 느끼는 불쾌감이라도  덜 하겠지요.

그 외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화장실을 아름답고 기분 좋은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내가  여행했던  나라 중에 한국의 화장실이 제일  멋지더라.]이런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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