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인 김경배씨를 비롯한 황숙경, 변진심, 양장열, 이미화씨 등이 가곡과 시조를 연주한다. 전통무용인 태평무 살풀이, 춘앵전, 산조춤 등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궁중 무용과 민속 무용이 어우러져 남·녀 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한국적 가락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산조는 전남대 성심온 교수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남무형문화재 제45호 선영숙씨의 김병오류 가야금산조, 이태백의 아쟁, 이항윤의 대금, 국립국악원 한세연 지도위원의 피리 외 거문고 해금산조 등 감미롭고 처절한 애원조의 가락이 연주된다.
판소리는 국악인 광주무형문화재 방성춘, 문명자씨를 비롯해 전인삼 이난초, 이영애씨 등 명창이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남도의 향토적인 선율로 들려 줄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예향 남도의 혼이 살아 숨쉬는 전통공연예술 고장으로서 상징적 의미와 함께 진남관이 지역의 문화명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