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남해안선벨트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12일 정부관계자와 남중권에 위치한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가 남중권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전남 5개 시장·군수와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경남 4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월드마린센타에서 열렸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해안선벨트사업의 남중권 선도 사업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최상철 위원장에게 여수공항활주로를 현재 2,100m에서 2,500m로 400m 더 연장해 줄 것,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 크루즈부두를 2선석 추가해 줄 것, 소호요트장 일원에 마리나 시설을 확장해 줄 것,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운임을 도서민과 자손들에게는 60%, 일반 관광객에게는 40% 할인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김충석 시장의 건의를 받은 최상철 위원장은 “법적 검토를 거치고, 관련 부처의 의견을 받아서 반드시 회신해주겠다”며 그 자리에 배석한 간부들에게도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여수시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