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원작 장편소설 ‘칼의 노래’가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극단 예찬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여수시민회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원작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는 위인전이나 여타 역사소설과 달리 개인 이순신의 인간적인 고뇌와 내밀한 아픔을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그려냈으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으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됐다. 연극 ‘칼의 노래’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벌인 노량해전 전날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마지막 전투를 앞둔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생명과 백성의 목숨, 심지어는 적의 목숨까지 살리기 위해 죽여야 하는 고뇌와 애절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며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자당 기거지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여수에서 이 충무공의 정신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5일부터 시민회관 사무실에서 선착순 배부하고 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민회관(690-7220~7221으로 )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