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대보름을 맞아 귀성객들과 지역주민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여수시 곳곳에서 각종 문화행사와 세시풍속놀이가 열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돌산읍 군내리 방답농악회가 14일부터 나흘간 군내리 수협공판장에서 안태기원도제 형태의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남면은 송고마을과 안도청년회 주관으로 당산제, 농악놀이, 지산밟기를, 화정면 개도풍물단은 28일까지 개도 전지역을 돌며 지신밟기놀이를 한다. 여산, 적금, 둔병마을은 보름에 마을 당산제를 연다. 삼산면 유촌, 대동마을은 설과 보름에 농악놀이 및 마을 당산제를 갖는다. 도심지역의 경우도 동별 자치센터 풍물단을 중심으로 지신밟기, 마을당산데, 농악놀이 등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27일에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주최로 주삼동 들판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행사를 갖고 다음날인 28일에는 놀이패 벅수골 주최로 화양면 장척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잊혀진 마을굿찾기 ‘쥔쥔문여소’를 공연한다. 같은 날 여수해양공원에서는 여수시문화원 주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 행사가 열리며 다음달 1일 돌산 죽포마을에서는 전통 용줄다리기 행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지역의 화합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