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만으론 너무 가슴이 아파요’.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아이티 지진피해가 일어난 이후부터 최근 10여일간 성금 1천137만9천930원을 모아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아이티 지진피해 모금 활동이 전개되면서 시의 많은 간부들이 호응했고 이에 동조한 직원들이 한 푼 한 푼 십시일반 모았다. 그동안 여수시 공무원들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내가 먼저 퍼스트운동, 2010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1천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나눔의 기쁨,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 실천에 항상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여수시 광무동 소년소녀가정에 화재가 발생, 보금자리를 잃은 4남매가 흩어져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수시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이 화재 잔재물 처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속담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여수시 유관기관․단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모은 성금은 먼 나라의 일이 아닌 우리 이웃의 일로 생각하고 아이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