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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서동 기초생활수급자, 수개월 모은 동전 불우이웃 돕기에

  • 기자명 여서동 강미정 (navvv33@korea.kr)
  • 조회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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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연말 이웃돕기 위한 손길 이어져

여수시 여서동 기초생활수급자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6개월간 모은 동전을 자신보다 못한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선뜻 내놓아 감동이 되고 있다.

 

12월에 순천에서 여수시 여서동으로 이사 온 김도관(48)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22일 오전 여서동으로 전입 신고함과 동시에 동전이 가득 담긴 돼지 저금통을 들고 여서동주민센터를 찾았다.

 

돼지 저금통 안에는 500원짜리 동전과 함께 100, 10원 등 모든 종류의 동전이 담겨있었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모두 세어본 결과 금액은 총 89,280원이었다.

 

김씨는 지난 10월에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을 기부한 바가 있어 연말까지 선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다.

 

김씨는 “TV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작은 정성이지만 불우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히며 매일 조금씩 6개월 동안 모은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서동주민센터에는 연말 이웃돕기를 위한 손길이 이어져 한파 속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여서동에 거주하는 50대 어르신도 18,920원이 담긴 하얀 비닐봉지를 들고 찾아왔다. 투명 비닐봉지 안에는 대부분 10원짜리 동전이 있었고, 간혹 50, 100원짜리도 보였다.

 

본인을 기초수급자라고 밝힌 이 어르신은 적은 금액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은 동전이라며, “이름을 밝히지 마라는 부탁과 함께 주민센터를 떠났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여서동에 거주하는 60대 어르신()1,082,670원이 담긴 가방을 건넨 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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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는 대부분 500원짜리 동전이 있었고, 5만 원짜리 현금도 10장 들어있었다. 특히 박씨는 2년째 희망나눔캠페인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 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본인이 ()KMT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라고 밝힌 한 기부자 또한 익명을 요청하며 “1년 간 모은 동전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동전을 기부했다.

 

장명이 여서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하는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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