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내년에 27개 어촌계에 2억6천여만원을 지원, 불가사리 520여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까지 15억원을 투입, 불가사리 3천500톤을 처리했다. 시는 수산자원 보호증식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올해 2억6천500만원을 들여 27개 어촌계를 불가사리구제 사업자로 지정, 연안패류어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대표적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530여톤을 형망어선과 통발어선, 해녀 등을 활용해 처리했다. 불가사리는 고급 패류인 전복, 소라는 물론 조개 등 각종 패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데다 심지어 작은 물고기까지 포식하는 대식가로 번식력이 강하고 재생력이 뛰어나며 천적이 없다. 불가사리는 연안 패류양식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끼쳐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어업인들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구제된 불가사리는 농업인들로부터 지력향상과 농작물 수확량 증가 등에 효과가 있어 유기농 퇴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시는 올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기원 제15회 전국 불가사리구제 및 전국수중폐기물수거대회, 여자만 불가사리구제 캠페인 등을 전개해 인류의 마지막 보고인 바다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