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각종 측량의 기본이 되는 좌표체계를 기존 지역좌표계인 동경측지계인 지역좌표계에서 세계표준좌표계인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을 최근 완료, 새로운 국가측량 기준체계를 시행한다. 새로운 국가 측량 기준체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1월까지 사업비 6억 8천만원을 들여 완료했다. 기존의 동경측지계는 좌표변환에 따른 오차 발생 및 번거로움으로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GPS(위성항법장치)와 GIS(지리정보시스템)의 첨단기술을 통한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 세계측지계는 GPS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를 변환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GPS를 활용하는 긴급 상황에서 인명구조, 항공 및 항해, 측량 분야뿐만 아니라 위치정보를 이용하는 모든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세계측지계에 의한 위치는 동경측지계와 비교해 평면좌표가 남동쪽으로 약 365m(위도 +10초, 경도 -8초) 이동하게 돼, 같은 장소라도 경위도가 이전과 달라진다. 이에따라 지도상 좌표가 바뀌는 것은 물론 국토상 위치정보와 관련된 모든 사항 및 각종 위치정보가 기록된 모든 기록물 등도 새로운 기준에 의한 값으로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면, 여수시청의 위치가 기존 북위 34° 45′ 26″, 동경 127° 39′ 49″에서 북위 34° 45′ 38″, 동경 127° 39′ 41″로 변경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전환은 경위도 원점의 수치가 기존 값과 상대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에 기인하므로 실제 토지에 대한 면적이나 경계, 높이 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