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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묘도 봉화산공원 새벽 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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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묘도 봉화산공원에서 야경도 보고 일출도 보려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봉화산은 해발 246.4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출과 일몰 그리고 산단 야경 명소인데요.

정상에 서면 여수, 순천, 광양, 하동, 남해가 한눈에 조망된답니다.

봉화산공원에 오르려면 이순신대교 홍보관에 주차하고 약 1km의 거리를 20분 정도 걸으면 되는데요. 걷기가 다소 부담스러우면 단풍으로 물든 산길을 따라 약 400m 거리에 있는 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만추의 새벽에 봉화산공원에 서니 여수 산단 야경이 환상적이네요.

공장 굴뚝마다 뭉게구름 피어오르고 그 위로 조금씩 여명의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구름의 심술로 예쁜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정도의 풍경만으로도 만족하는 아침입니다.

날이 밝아지면서 광양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여수의 바다는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이라는 5개의 아름다운 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수의 북동쪽에 위치한 바다가 바로 광양만이에요.

이곳 봉화산 봉수대는 나라의 위급한 상황을 중앙 및 변방 각지에 알리는 군사적 목적의 통신 수단이었는데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묘도는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모두 물리친 전적지인데요.

묘도(猫島)는 이순신이 무술년(1598) 9월부터 11월까지 순천왜성에 주둔한 코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왜군의 퇴각로를 차단하고 공격을 주도하였던 조명 연합 수군의 사령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는 1216(음력 1119)이 이순신 장군 순국일입니다.

차디찬 바다에서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오는데요.

400년 전에는 침략자로부터 나라를 구했고, 지금은 가난에서 나라를 구하고 있는 구국의 섬 묘도인데요.

충무공의 숨결을 느끼면서 멋진 야경과 일출을 구경하는 아주 특별한 감회를 느끼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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