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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오포대 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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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천사벽화골목 정상에 있는 이 벽돌 구조물은 언뜻 보면 첨성대를 닮아 보이지만 '오포대'(午砲臺)입니다. 옛날에는 정오에 포를 쐈다 해서 이름이 오포대지만 시계가 흔치 않았던 시절, 정오를 알려주던 시계이기도 합니다.

오포는 포탄 없이 화약만 넣고 포를 쏘아 소리로 정오를 알리는 방식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에는 사이렌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다가오지만 오포대는 한국근대사의 여러 단면을 고스란히 품은 역사의 흔적입니다.

오포대 주변에는 조그마한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오포대공원에는 포토존과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여수의 관광 명소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고개를 들면 여수 앞바다와 장군도, 돌산대교와 돌산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밤에 이곳에 서면 여수밤바다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어 여수의 전망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인데요.기왕에 관광 명소의 하나가 되어버린 고소동 오포대에서 매일 정오에 오포를 쏘는 행사를 실시해 스토리까지 곁들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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