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싸늘해지면서 어느새 따뜻한 국물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이럴 땐 고기나 생선 회보다는 뜨끈한 국물 맛이 당기는데요. 예전에‘덕양 곱창거리’에서 먹었던 담백한 곱창전골을 추억하며 ‘덕양시장’으로 갑니다.
‘덕양 5일장’은 1930년대에 시작하여 한동안 여수지역의 가축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는데요. 덕양 장날은 3일과 8일이지만 지금은 쇠퇴하고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비록 오일장의 기능은 사라졌지만 훈훈한 정과 최고의 맛으로 곱창집들만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덕양 곱창거리’에 오면 누가 원조라 할 것도 없이 맛과 푸짐함이 돋보이는 곱창 집들이 즐비한데요. 대부분 곱창전골을 주메뉴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2인분 곱창전골을 주문했는데 진짜 양이 엄청 많네요. 곱창도 듬뿍 들어있고 기름지지도 않으며 짜지도 맵지도 않아서 너무 맛있었어요.
좋은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깊고 깔끔한 국물이 정말 개운한데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으면서 아낌없이 내어주는 추가 음식까지... 곱창전골에 소주 한 잔 곁들이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니 오늘도 만족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