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소나기가 내렸는지 시장가는 길이 흠뻑 젖어 있습니다. 요즘 거문도 앞바다에 은갈치 떼가 몰려들어 모처럼 갈치 풍년이라는 소식에 부담 없이 갈치를 먹을 수 있나 싶어 중앙선어 시장에 갔더니 갈치는 풍년이지만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청정바다로 유명한 거문도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거대한 갈치어장을 형성합니다.
거문도 갈치잡이는 11월까지 계속되는데요. 거문도 은갈치는 오징어잡이처럼 한밤에 집어등을 밝히고 여러 개의 바늘이 달린 낚싯줄로 갈치를 잡는 채낚기 어업이기 때문에 갈치의 몸에 상처가 나지 않아 은빛 광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