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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별미 햇전어 개시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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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동에서 5만원 하는 전어요리 상차림입니다. 전어 말고도 이것저것 먹을 것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소호동 횟집들의 특징입니다.

팔딱팔딱 뛰는 전어를 잡아 뼈를 발라내고 채썰기 되었는데요.

피 빠짐이 제대로 되어 백색의 속살에 등 쪽의 푸름과 배 쪽의 은은한 백색에서 윤기가 좌르르 흐릅니다!

가을에 꽉 찬 전어 살 사이로 밀려 오르는 육즙보다 여름전어의 절제된 듯한 담백함은 오히려 전어의 고상함을 안기는 맛이에요.

벌써 전어가 맛이 들었어요!

여름 전어에서 느껴지는 식감과 깊숙이 우러나는 육즙의 향은 깊고 깊기만 한데요.

여름 햇전어라 육질이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최고에요.

여름 햇전어의 기막힌 맛에 새삼 탄복을 거듭해가며 남해바다의 신선함을 실컷 느끼는 순간입니다.

전어회에서 팔딱팔딱 뛰던 건강한 전어의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데요

반지르한 윤기에 오도독 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았고요.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세포 속에서 바다향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곧이어 전어회무침도 나왔는데요. 싱싱한 야채가 전어회와 가볍게 버무려져 있습니다.

전어 살에 식초가 묻으면서 탄력이 생기고, 쫄깃함이 혀와 작용을 하여 목젖을 실컷 유린하는 것 같습니다.

전어회에 밥 한 공기를 넣고 비벼서 먹으니 생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뿐 아니라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고요~

DHA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공기를 달라고 하자 전어구이가 함께 나옵니다.

기름기가 잘잘 흐르는 전어를 통째 들고 뜯으니 고소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찼는데요. 가을이 다가올수록 맛이 더해지는 전어는 아마도 추석 무렵이면 화룡정점을 찍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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