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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면 반복되는 해양 쓰레기 문제 심각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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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해안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신덕 해변에 왔더니 쓰레기로 가득하다. 매년 반복되는 사유지 문제로 주차장마저 차량 진입이 막히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한적하기 그지없었는데 해변은 쓰레기까지 쌓여가고 있다. 얼마 전 장마로 육지에서 발생하는 부유 쓰레기가 대량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모든 시군 입장에서는 매년 장마철 집중호우 시 바다로 떠내려 오는 해양 쓰레기가 큰 골칫거리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상 부유 쓰레기 차단막 설치와 해양 정화 활동에 어업인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해양 쓰레기 수매 사업을 조례로 제정하여 실시하는 곳도 있다.

치워도 치워도 끝없이 밀려오는 쓰레기는 아름다운 해변을 보러오는 이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바다를 오염시키고 수중 생태계까지 교란한다.

해양쓰레기는 어업활동은 물론, 해양생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유실되어 가라앉은 그물 및 어구에 물고기들이 걸려 죽는 경우도 흔하다. 이를 유령어업이라고 칭하는데 해양수산부는 이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관리가 시급한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해양쓰레기의 60%는 바다에서 발생하지만, 나머지 40%가량을 차지하는 육상 발생 쓰레기도 무시할 수 없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해양쓰레기의 발생을 막기는 어렵지만 지역민과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사전·사후조치를 철저히 함으로써 연례적인 여름철 해양쓰레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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