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공원 무궁화동산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무궁화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10월 까지다. 꽃은 1개씩 달리는데 새벽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오후에는 오므라든다. 또한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는데 무궁화 개화시기인 10월까지 반복된다.
무궁화는 70여 종의 고유품종을 포함하여 국·내외에 250여 품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50여 품종이 있다.
무궁화동산의 안내 글을 읽으면서 무궁화에 대해 배우며 즐기는 공원 산책이 흥미롭다.
무궁화는 크게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로 분류한다.
단심계
무궁화를 꽃의 색깔로 분류한 계열 중 하나로 꽃의 중심부에 단심(丹心)이 있는 꽃을 말한다. 단심이란 꽃 중심부의 붉은 무늬를 말한다. 꽃잎의 색에 따라 백단심계, 적단심계, 자단심계, 청단심계로 나뉜다.
아사달계
무궁화를 꽃의 색깔로 분류할 때 꽃의 중심부에 붉은색의 단심(丹心)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계열을 말한다. '아사달'이라는 명칭은 이러한 계열의 대표 품종인 '아사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흰색 바탕 꽃잎에 붉은 무늬가 꽃잎의 상단에 1/2~1/3정도의 폭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며 가는 선이 꽃잎 가장자리를 타고 0.5~1㎝ 너비의 띠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사달의 무늬는 한 품종에서도 좌우 어느 쪽이든지 나타날 수 있고 꽃잎의 바탕색은 순백색이지만 극히 연한 분홍색을 띠면서 아사달 무늬를 가진 종류도 아사달계로 지칭한다.
배달계
무궁화를 꽃의 색깔로 분류한 계열 중 하나로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흰색 품종의 계열을 말한다.
“배달”이라는 명칭은 백의민족(白衣民族)인 한민족을 말한다. 지금까지 육종한 대형 순백색 홑꽃 중 가장 아름답고 꽃이 큰 개체를 선발하여 ‘배달’ 품종으로 명명하였다. 배달계라고 하는 것은 순백색의 무궁화를 말하는 것으로 이 안에는 홑꽃·반겹꽃·겹꽃 등이 있고, 홑꽃 안에서도 그 모양 정도에 따라 더욱 더 다양하게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