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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듬벙 해변의 초여름 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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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읍 우두리 상동마을 밀듬벙 해변의 초여름 풍경이에요. 마을 이름이 너무 예뻐서 찾아보니 밀듬벙은 바닷가 둠벙(웅덩이의 여수방언)에 멸치 떼가 몰려왔다가 물이 빠지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멸치를 뜰채로 떠서 잡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절벽과 바위가 아름다운 밀듬벙 해변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인데요. 해변에 깔린 깨끗하고 넓은 바위가 돗자리가 되어주고 기암절벽이 오후가 되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줍니다.

올해는 봄꽃이 빨리 피어서인지 몰라도 여름이 서둘러 다가온 것 같은데요. 초여름의 따가운 햇살과 자외선이 신경 쓰였지만 시원한 방파제를 무작정 걸어봅니다. 바위를 향해 달려드는 파도소리가 경쾌하고, 맑고 푸른 물결 위에 떠있는 크고 작은 배들이 서정적입니다.

이곳 밀듬범 해변도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포인트 중의 한곳인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낚시 명당자리는 낚시꾼들이 차지하고 있네요.

여기서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동도 뒷모습이 아주 가까이 보이고 경남 남해도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이렇게 예쁜 해변에 사람이 없는 것은 좁은 길 때문인데요. 좁은 농로를 운전하고 가다가 마을을 오가는 시내버스라도 만나면 한없이 후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더구나 마을 인근에 오토캠핑장이 있어서 차량출입이 많은 길인데요. 빨리 길이 넓혀져서 마을사람들과 오가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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