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날씨가 너무 뜨거워 여름 날씨를 보이지만 여름이라 하기엔 서늘한 아침이 머쓱해서 미처 여름이 온줄 몰랐다..
뉴스를 보니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이 개장하여 피서객들이 몰리고 계곡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한다. 여수도 다르지 않았다. 6월 둘째 주말인 12일 화양면 장등해수욕장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 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비는 그쳤지만 여수지역은 맑거나 구름이 약간 낀 날씨를 보인 가운데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랐다.
장등해수욕장에는 개장 전인데도 텐트와 파라솔이 등장했다. 대부분 가족단위 관광객은 모래사장을 걷거나 바닷물에 발만 담갔다. 하지만 일부 성급한 사람들은 바닷물로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해산물을 채취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인다.
해변 한편에는 텐트를 치고 밤을 새운 관광객들도 보인다. 이곳 장등해수욕장은 풍광이 아름답고 비교적 조용한 해변이라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차크닉(자동차+소풍)이나 차박지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차박의 필수조건인 화장실과 물 사용이 가능한데다가, 프라이빗 공간에 캠핑+피크닉 감성을 둘 다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