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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의 성지가 된 여수, 대책 마련 필요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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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해수욕장 일대는 요즘 몰려드는 차박 캠핑족으로 북새통이다
신덕해수욕장 일대는 요즘 몰려드는 차박 캠핑족으로 북새통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자신의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려는 차박캠핑족이 급증하고 있다.

차박 캠핑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명 관광지나 호텔 등의 숙박업소를 피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그리고 자연과 가장 가까운 청정 지역에서 머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모든 짐을 차에 싣고 이동하고 원하는 곳에서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코로나 대유행 시대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수지역의 해변과 공원 등의 관광지에서도 코로나19를 피해 캠핑과 차박을 즐기려는 차박 캠핑족을 볼 수 있다.

특히 화장실과 물 사용이 가능한 해수욕장이나 공원 주차장 등이 그렇다.

해변이 시원스레 펼쳐진 신덕해수욕장 일대는 요즘 몰려드는 차박 캠핑족으로 북새통이다. 또 돌산이나 화양면 등 바닷가 마을에도 낚시와 캠핑을 즐기려는 낚시 차박족이 전망 좋은 주차장을 캠핑지로 삼고 있다.

주말에는 아예 주차장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차박하는 차량이 넘쳐나고, 공공화장실은 치워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매일 쓰레기가 쌓인다.

일부 얌체·민폐 차박족이 주차장을 장기 점유하거나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면서 그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하지만 현행법으로 차박족을 단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차박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따르는 지역은 차박 캠핑을 금지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을 경고하는 현수막 설치와 허가되지 않는 주차장의 숙식 등을 제한하는 조례 제정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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