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시내버스 운송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현금수입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전체 시내버스 179대에 현금인식요금함을 설치, 운행한다. 현금인식요금함이란 승객이 버스에 승차해 현금을 요금함에 투입하면 계수와 거스름돈 지급을 자동 처리하는 동시에 그 거래정보를 교통카드 집계시스템 등에 전송해 교통카드와 현금 운송수입금을 실시간으로 통합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여수시는 전면 도입에 앞서 약 2개월간 현금인식요금함 시험운행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 시 여건에 맞는 최적의 현금인식요금함을 개발했다. 현금인식요금함이 설치된 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1천원권 지폐는 반드시 펴서 왼편 지폐투입구에 밀어 넣고, 동전은 반드시 오른편의 동전투입구에 넣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현금인식요금함 도입할 경우 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의 적정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합리적인 고객중심의 시내버스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현금인식요금함 도입과 더불어 버스정보안내시스템 구축, 저상버스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