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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미세먼지 막는 차단 숲의 효과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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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공기청정기가 있고, 미세먼지 일기예보를 살펴야할 정도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입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들도 미세먼지 잡기에 온갖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해결책 중의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 차단 숲조성사업인데요.

오늘은 여수시 해산동 일대에 조성된 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가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하는데요.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우리의 몸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숲의 미세먼지 감소 효과와 숲속 공기 정화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나무는 크게 흡수, 흡착, 침강, 차단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요. 흡수는 나뭇잎의 기공으로 먼지가 흡수되는 것을 말하며, 흡착은 나뭇잎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 침강은 숲 아래로 먼지가 가라앉는 것, 차단은 미세먼지의 이동을 빽빽한 숲이 막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숲 내부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의 효과로 미세먼지를 잡아 나무 아래로 떨어뜨리는 원리라고 합니다.

미세먼지를 막는 차단 숲’,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자료에 따르면 도시의 숲은 일반 도심에 견줘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춘다고 하는데요.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도시 숲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습도를 9~23% 올려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가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을 걸어보았는데요.

많은 예산을 들여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게 조성한 숲이지만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도 많았는데요. 안타까운 마음에 도구 없이 쓰러진 나무를 혼자서 세워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을 발주한 관계기관에서 업체에 연락하여 사후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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