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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영취산 정화 활동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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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정화 활동은 계속 됐다.
아침 일찍 도시락을 준비해 집을 나서니 문득 초등학교때 소풍가는 느낌이다.

 

종일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정화 활동은 계속 됐다.

아침 일찍 도시락을 준비해 집을 나서니 문득 초등학교때 소풍가는 느낌이다. 뭔지 모르게 가슴이 부풀고 기대감이 밀려오는 출발길이 유난히 먼 거리로 느껴진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 아이까지 데리고 제시간에 모여든다. 비옷부터 챙겨입고 손에 장갑, 집게 등 단단히 준비하며 출발한다. 영취산 오르는 길은 안개가 자욱하여 앞 사람이 잘 안보인다. 그러나 누구하나 불평없이 파릇파릇 나뭇잎들이 간난 아기처럼 곱고 여리기만한 운치있는 산길의 풍경을 즐겼다. 가끔씩 진달래가 보였지만 비에 젖어 고개숙인 바람에 예쁜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산벗꽃의 꽃잎파리는 바람에 눈이 내리듯 아름다움을 뽑네며 마구 떨어져 가는 모습이 그져 안타까울 뿐이다.

 

비 내리는 영취산의 아름다움이 제법 만족할 만큼 촉촉함이 스며든다.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모두들 뿔뿔이 흩어져 열심히들 오르내리며 정화활동에 열중이다. 일부는 도솔암쪽으로, 또 일부는 흥국사, 시루봉쪽으로 길을 잡고

 

흩어져 쉼 없이 열중이다. 그 순간 난 어디로 가지 잠깐 생각하다 진래산쪽으로 길을 잡았다, 약간 미끄럽고 힘은 들었지만 천천히 걷다보니 그리 힘든줄 모르고 오를 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엔 마대를 들고 올 수가 없어 질질 끌고 내려왔는데 그 중에 내가 가장 적개 담아서 미안했다. 어린꼬마도 나보다 더 많았는데 그땐 좀 부끄러웠다.

준비할 때는 영취산 가면 꽃도 따먹고 사진도 많이 찍을 생각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아쉬웠다,

배가 고파서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계속 내리고 있어 밥을 어찌 먹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때마침 묘도 전 시의원(심재수)님이 묘도로 가서 그곳 회관에서 점심을 먹는게 좋겠다고 제안하셨다.

그 말씀이 있은 후, 바로 주섬주섬 챙겨 묘도 회관으로 모였는데 각자 쌓온 도시락을 펼치니 잔치상 같았다, 서로 자기것 아끼지 않고 준비해 온 도시락을 공유하는 여성안전 대원님들 정말 감동이었다.

식사하면서 묘도에 왔으니 묘도에 대한 역사 정도는 알고 가야 하지 않겠냐며 마음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즉석에서 강의를 해 주셨다. 그런데 회관에 묘도를 소개하는 PPT 작업이 돼어 있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서 여기 까지 왔으니 현장 답사도 하자며 나섰다. 묘도를 한바퀴 돌면서 중요한 장소를 직접 접하니 그간 몰랐던 역사적인 사실을 알았다. 마을 나름대로 특색과 전해오는 유래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새로운 역사 앞에 묘도 동민들께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묘도를 가서 보니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지가 남해 노량해전이 아니라 여수해전이라 주장하는 학자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지금이라도 노량이 아닌 여수해전이란 주장을 하기로 했다.

많은 공부도 하고 너무 보람된날 시간을 가졌다. 여성안전 대원님들 그리고 그 가족들 모두 비 맞으며 수고 많으셨고 좋은 인연으로 늘 한 마음으로 함께 갔으면 한다.

더 좋은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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