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황금들녘서 공무원들과 유관단체, 농협 직원들이 벼베기를 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적기영농이 어려운 섬지역을 찾아 농촌체험과 도농교류활성화 등 농업행정을 현장접목에 적극 나섰다. 여수시청 직원들과 유관단체, 농협 직원 100여명은 지역 부녀회와 연계해 농기계작업이 불가능하고 어업중심의 도서지역 특성상 농번기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계속된 풍작으로 벼 농사는 잘됐으나 고령과 건강악화로 적기 벼베기가 어려운 여수시 월호동 경도 곽금오씨(73)의 논 4,000㎡에서 벼베기를 했다. 한 주민은 “자식들도 나몰라라하는 농삿일에 이렇게 도와줘 한시름 덜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여수시는 올해 2천891ha에 1만3천587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5년 연속 대풍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인근에 위치한 산단 및 관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연중 일손돕기 창구를 운영함으로서 적기영농 실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