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봄의 에뜨랑제-여수아트디오션갤러리에 봄을 열다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 조회수 678
글씨크기

올해는 유독 봄이 천천히 오는가 싶어 조바심이 났다.

산에도 들에도 아직 피지 않는 꽃을 기다리며 봄을 재촉했는데...

3월이 되니 내가 찾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봄이 눈인사를 했다.

아파트 화단에 피는 개나리를 시작해서 온밤을 밝게 비추는 목련, 작지만 아담한 매화와 여기저기 피는 야생화까지...

그렇게 야외에서 맞는 봄과 함께 봄 전시 소식을 전해본다.

바로 여수아트디오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봄의 에뜨랑제 소식이다.

아트디오션갤러리는 호텔의 단순한 쉼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예술의 르네상스를 시작하는 매개체가 되고 예술적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린 공간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해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아트디오션갤러리 박은경 대표는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을 무사히 마치고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 '봄의 에뜨랑제'전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해 여수시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였다.

이번에 열린 봄의 에뜨랑제는 3월 31일까지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상한 정기준 작가 등 지역출신의 윤선홍 채수평 작가를 초청해 서양화와 한국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현재 판매도 같이 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니 그 규모에 새삼 놀랐다.

채수평 작가는 멸아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여기서 멸아는 멸치의 멸과 나를 뜻하는 아를 붙여 조형한 작품으로 작가의 작품세계가 담겨있다.

정기준 작가는 두터운 물감의 응고 효과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객관화되지 않는 정물을 전시했다.

나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토마토 작품에 대한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윤선홍 작가님은 창문에 꽃과 화분 등 사물(정물)들을 넣어 표현했는데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내 방 한 가운데 배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특히 우리지역의 작가들이라고 하니 더 애정이 가는 듯 했다.

봄맞이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봄의 에뜨랑제로의 발걸음을 추천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여수시청(거북선여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