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4-13 14:04 (화)
구봉산 한산사의 고즈넉한 겨울풍경
구봉산 한산사의 고즈넉한 겨울풍경
  • 최설민
  • 승인 2021.02.10 09: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뜩 겨울 산사가 그리워 구봉산 한산사로 향합니다. 산사 가는 길에 무성했던 나무들은 잎을 모두 떨군 채 앙상한 나뭇가지들만이 그 길을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구봉산의 동남쪽 산자락에 자리잡은 한산사의 전경입니다. 한산사는 종각, 요사, 대웅전, 칠성각, 용왕각 등의 사찰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담한 절인데요. 가깝지만 오랜만에 찾은 산사는 을씨년스럽고 고즈넉하기만 합니다.

한산사는 고려시대 1194(명종 24)에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창건했다고 하는데요. 창건 당시에는 보광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뒤 1403(태종 3)에 시학대사(始學大師)가 중수하였고, 1931년에는 주지 환해(煥海)가 개축하였다고 전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한산사도 수군과 의병승군의 주둔처로 활용이 된 호국 사찰이라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물이 맑고 산이 좋아 한산사라 이름 지었다는데, 이름처럼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절 마당에서 뒤돌아보니 사바세계는 산과 바다 그리고 도시가 어우러져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한산사에 들어서면 맨 먼저 범종이 보이는데요. 이 범종은 1750(영조 26)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종의 소리가 맑고 청아해서 저녁 무렵의 한산사 풍광과 어우러져, 여수팔경(麗水八景) 중 제3경인 한산모종(寒山暮鐘: 해질 녘에 울려 퍼지는 범종 소리)으로 노래되었습니다.

한산사 가는 길의 햇빛은 따사로웠지만 공기는 차가웠는데요. 오랜만에 아무 소음도 들리지 않는 산사에서 기분 좋은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선심 2021-02-11 20:23:27
어렸을때부터 놀이터 처럼 뛰어놀던곳인데 이른봄이면 삐삐뽑고 소풍의 전용지 이던 한산사 이렇게 글로 보니 더욱 가 보고싶어지네요, 진달래피는 봄에는 꼭 추억 찾으러 가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