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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가 지고 은목서 피는 계절입니다.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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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세상이 온통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다.

물들어 가는 단풍, 황금빛 들판, 맑은 하늘, 흰 구름 코스모스는 보고 또 봐도 실증나지 않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을 즐기려고 나온 산책길에 꽃향기를 맡으니 참 좋다.

마스크를 뚫고 코 끝을 스치는 강한 향기는 주위에 목서가 있음을 금방 알아차리게 한다.

가을꽃이면서 강한 향기가 특징인 목서 속에 속하는 식물은 여러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는 목서는, 은목서, 금목서, 박달목서 등이 있다.

금목서의 주황색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백색의 은목서꽃이 피기 시작했다. 금목서든 은목서든 꽃향기 덕에 눈보다는 코가 호사를 누리는 계절이다.

금목서가 뿜어내는 향기는 강렬하고 아찔하다면. 은목서 꽃향기는 상큼하면서 감미롭다. 은목서의 꽃향기는 너무나도 감미로워서 첫사랑의 향기에 비유되기도 한다.

향기 좋은 목서(木犀)`나무 무소(코뿔소)'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계화(桂花), 월계(月桂)로 부르기도 하는데 달나라에 계수나무는 바로 목서를 뜻하는 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황백색, 백색, 황색, 붉은 오렌지색 등이 있는데 꽃색이나 잎의 모양에 따라 금계(금목서), 은계(은목서), 단계(홍목서), 자계(구골나무)로 부른다.

벌써 금목서가 지고 은목서 피는 계절이다. 가을은 짧고 그래서 더 여행하고 싶은 요즘이다. 코로나가 걱정돼서 멀리 나갈 수 없다면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골길을 걸어보자.

익어가는 가을빛이 주는 충만한 감성과 향기로운 꽃향기가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 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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