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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상차림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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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22일 여수의 대표 전통시장의 하나인 서시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손님은 예년보다 턱없이 적습니다.

채소, 과일 등으로 매대를 가득 채운 상인들의 바쁜 손놀림이 무색할 만큼 손님들이 뜸합니다. 코로나19로 정부가 연휴 이동 자제를 권고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소비심리마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두 차례의 태풍으로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대마저 비싸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서시장에서 20년 동안 옷가게를 운영한다는 한 상인은 야채와 고기류 등 1차 식품은 위축된 명절 분위기라도 고정 수요가 있지만 의류 등을 포함해 공산품은 사실상 명절 특수를 아예 포기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서시장의 한 과일가게 점주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다수라서 직접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추석이 현실화하면서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갖춘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보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추석 코앞인 27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명절 대목을 잃어버린 전통시장 상인들이 우울한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서시장상인회의 한 관계자는 손님들이 안심하고 장 보실 수 있도록 아침저녁으로 저희가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많이 찾아주시는 게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는 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번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에 들러 알뜰한 상차림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통시장에서 소소한 장보기라도 상인들에게는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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