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무와 배추를 파종하며 가을을 심었어요’. 전남 여수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시민 체험농장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일 가을작물인 무와 배추 파종작업을 했다. 이날 여수시 둔덕동 여수여객자동차 뒤편 체험농장 2천800㎡ 현장에는 도시민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기술지도와 함께 시민들의 직접 파종작업이 이뤄졌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나온 참여자들은 아직 따가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서툰 파종에 땀을 흘렸다. 한 참여자는 “농업인들의 마음도 이해하고 도심 생활에 지친 마음에 여유로움을 찾기 위해 행사에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격려에 나선 오현섭 여수시장은 “갈수록 웰빙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수요를 감안해 이같은 체험농장을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