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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여름휴가지 백야도!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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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바다로 소문난 가막만과 여자만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작은 섬 백야도!

여수시 화양면과 화정면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는 왕복 2차선(325m, 12m) 으로 지난 2005년 개통되었다.

백야대교는 주탑 없이 아치로 상부를 지탱하는 주전자 손잡이 모양의 닐슨(Nielsen) 아치교로, 교각간 거리가 국내 최장인 183m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커다란 공룡의 갈비뼈처럼 보인다.

백야도의 주봉인 백호산 정상의 바위들이 하얗게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흰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하얀 색 바위의 모습이 호랑이가 새끼를 품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백호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적도 있다.

백야도 사람들은 반농반어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어촌마을 이지만 백야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지금은 펜션, 음식점, 카페가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제법 북적이는 활기찬 섬이 되었다.

백호산의 정상에 서면, 경남 남해를 사이에 두고 돌산도 화태도, 개도 제도 등등이 보이고, 고흥군을 사이에 두고 사도, 추도, 상화도, 화화도, 낭도, 여자도 같은 아름다운 섬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백호산은 조선시대에는 말을 기르던 백야목장과 봉수대가 있었는데, 아직도 정상과 주변 능선에는 돌로 쌓은 산성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일출과 일몰의 명소인 백호산은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심하고, 기암절벽이 펼쳐져 만만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은 결코 아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섬 백야도!

백야도 생태탐방로둘레 코스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야생화와 바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백야도생태탐방로는 총 4.7이지만 험한 코스는 나무계단으로 오르고 내리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기암절벽을 따라 돌담길과 데크길을 걷다보면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오랜 세월 바위가 파도에 갈라지고 서로 부딪쳐 닳아진 몽글몽글한 몽돌해변도 백야도의 힐링명소이다.

이곳 몽돌해변은 길이 약 300m, 폭 약 30m로 수심이 깊어 해수욕을 하기는 적합하지 않지만 몽돌이 파도에 씻겨 반짝이는 풍경이 너무나 멋져 연인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다.

몽돌해변에 서면 섬이 병풍처럼 해안을 감싸며 떠 있어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진 기분도 든다.
특히 한밤에 듣는 파도소리는 마치 작은 몽돌들이 서로 몸을 부딪혀 내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는 기분이 든다.

백야도의 동쪽에는 등대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백야도등대는 192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철근콘크리트로 건립된 등대이다. 지금의 등대는 2006년에 24m의 백색원형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개량되었다.

현재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백야도항로표지관리소에서 등대를 책임지고 있으며, 등대공원 곳곳에는 우리나라 주요 등대의 모형물과 사진이 안내판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등대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오면 해상 목재데크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의 풍광도 좋지만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도 상쾌하다.

청정바다를 낀 백야도는 예로부터 낚시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는 낚시 포인트로 널리 알려진 섬으로 유명하다.

지금의 백야도는 여수 해상교통의 요지답게 곳곳에 특산품 코너와 카페, 편의점, 그리고 음식점들이 즐비해서 섬이란 느낌 마저 들지 않는다.

백야도는 요즘엔 전복요리나 횟집들이 유명하지만 예부터 손두부로 유명한 집이 있다.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백야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는 금오도, 개도, 하화도, 상화도, 사도 추도 등으로 가는 배들이 기다리고 있다.

백야도는 여수 섬 교통의 중심지로 항해거리가 짧아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백야도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터미널에 앞쪽에 위치한 널찍한 주차장은 주차요금이 무료라서 주차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가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여수의 숨은 명소 백야도에서 올해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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