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향교를 지나 여수공고 방면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여수시 동문로 11에 소재한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이 나온다.
진남관은 조선시대 400여년간 우리나라 수군의 본거지이며, 구국의 성지이며 여수를 상징하는 대표 건물이다.
충무공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하며 왜군을 무찌르기 위해 직접 군사를 조련한 충절의 얼이 깃든 장소이다.
1599년(선조 32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건립하고, 1716년(숙종 42년)에 소실된 것을 298년전인 1718년(숙종 44년) 이제면 전라좌수사가 중건했다.
정면 15칸, 측면 5칸의 목 구조 팔작지붕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국내 지방관아 목조 단층 건물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지금 진남관(鎭南館)은 복원공사 중이라, 공사용 가건물이 완전히 건물을 둘러싸고 있어, 진남관이 보이지 도 않고 관람할 수도 없다.
문화재청과 여수시가 150억원을 들여 2016년 2월부터 진남관 전면 해체·보수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림막용 가건물을 세웠기 때문이다.
임란 유물전시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에 있다.
구국의 중심지이며 호국충절의 고장의 여수의 상징인 진남관이 하루빨리 원형을 되찾아 관람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