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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낭만이 넘실대는 '만성리 해변'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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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동장군이 영 맥을 못 추는걸 보니 이러다가 첫 눈 구경도 못해보고 봄을 맞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입춘이 지나고 뒤늦게 찾아온 추위가 봄에게 자리를 호락호락 내줄 것 같지도 않다.

만성리 해변은 사계절 풍경이 다 달라 가족이나 연인 등 누구나 나들이 삼아 찾기 좋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겨울철에 오면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을 원 없이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만성리 해변이다.

겨울엔 파도가 우렁차게 밀려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힐링이 된다.

활처럼 휜 모래사장과 탁 트인 바다, 역동적 파도, 하얀 포말을 남기며 질주하는 배, 먼 바다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 외항선들... 만성리 겨울바다의 낭만은 끝이 없다.

엄동설한 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바람이 아무리 모질어도, 만성리 해변은 낭만이 가득하다.

만성리 해변 주변에는 여수해양레일바이크가 있고 모사금을 지나 신덕 해변길이 아름다워, 다양한 목적으로 바다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는다.

해변을 따라 트레킹을 하다보면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커피 전문 가게들이 카페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하는 낭만은 겨울 해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다.

해변엔 연인, 친구, 가족끼리 커피를 사들고 해변 산책로를 거니는 광경이 흔히 눈에 띈다. 특히 여행을 즐기는 10~20대 젊은이들이 많다.

커피 맛은 가게마다 다르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그러나 우아한 실내 분위기와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비싸다고 느낄 법한 커피 가격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일상이 따분하고 지쳤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해변으로 가자. 청승맞아 보이긴 해도 겨울 해변을 거닐고 싶을 땐 찬바람 부는 만성리 해변을 걸어보자.

모래사장을 거닐며 바다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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