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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에 단풍이 들었어요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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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 채비가 한창인 여수에서 단풍이 떠나는 가을을 붙잡고 있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풍명소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혼잡한 단풍명소를 피해 가까운 여수에서 산행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입동이 지나면서 여수의 산들도 만산홍엽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영취산 산행을 다녀왔다. 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서 자리한 영취산은 해발 510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여수반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지도, 높지도 않지만 여수산단의 공해를 온몸으로 막아주며 도심에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산이다.

영취산 등반은 산이 낮은 만큼 어느 코스로 잡든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반도의 남쪽 끝을 수놓고 있는 한반도 마지막 단풍이 한창인 영취산 산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지난 4월에 진달레 축제 이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상암부락에 주차하고 산을 올랐다. 영취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산도 아니다.

영취산은 단풍의 절정을 보이고 있고 숲길은 온통 낙엽이 소복이 쌓여있다.

영취산에 예쁜 풍경이 펼쳐진다. 단풍 구경 하느라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졌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단풍들을 보니 눈도 즐겁고 마음이 넉넉해졌다.

해발 510m의 영취산 정상에 서면 여수산단과 광양만의 배들이 한눈에 보이고, 지리산과 백운산도 가까이 있는 듯 선명하게 보인다.

깊어가는 가을, 영취산의 단풍이 절경이라 그런지 정상까지 구간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단풍도 너무 색깔이 예쁘게 들어서 그런지 삶에 지쳐 있는 나에게 가을 산행은 삶의 활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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