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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은적사의 가을풍경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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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돌산읍 은적사는 1195(명종 25) 지눌이 창건한 여수에 몇 안 되는 천년 고찰이다.

은적사 일주문을 지나자 아름드리 후박나무와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주변의 수목 분포를 살펴보면 은적사의 난대림은 인공조림이 확실하다.

전설에 의하면, 은적암을 세울 때 절 주변은 호랑이가 숨어있는 형상(地勢)이고, 마주보는 화정면 개도(蓋島)는 개() 모양으로 두상극을 막기 위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숲을 만들었다 한다. 이를테면 비보림인 셈이다.

절벽아래 세워진 은적사에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한편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이 펼쳐진 은적사 앞바다는 형언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그 묘미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은적사에 남아 있는 유물로는 20세기 초(1918)에 조성된 후불탱·칠성탱·산신탱 등이 있고 건물에 대웅전·관명루·칠성각, 종각, 요사체 등이 있다.

특히 관명루에는 3번에 걸쳐 개수된 상량문이 전한다. 이는 1618(광해군 10), 1790(정조 14), 1857(철종 8)이다.

관명루는 정면 3, 측면 2칸이며 극락전을 향하고 있는 맞배지붕집으로 이곳에서는 누구나 차한잔 마시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암자 뒤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동백꽃이 피는 2~3월에 오면 동백꽃향기가 골짜기 가득 고여 있다.

고즈넉한 산사길을 걸으며 여름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 주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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