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락산 산행길에 뚱딴지 꽃이 노랗게 피었다. 꽃이 피기 전에는 여수에 이렇게 뚱단지가 많은 줄 몰랐다.
감자가 아닌데 감자를 닮은 뿌리줄기가 달려 뚱딴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돼지 사료로 써서 돼지감자라고도 부른다.
울퉁불퉁하게 생긴 뚱단지의 덩이줄기가 감자를 닮았다. 그러면서 색깔은 고구마와 비슷하다.
돼지감자가 어떤 식물인지 잘 몰라도 ‘뚱딴지같다’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보통 상황과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뚱딴지같은 소리’니 ‘뚱딴지같은 짓’이라고 한다. 행동이나 사고방식 따위가 격에 어울리지 않게 엉뚱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고집스럽고 우둔한 사람을 가리킬 때도 뚱딴지라는 표현을 쓴다.
뚱딴지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돼지감자라고도 부른다.
8-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8cm 정도의 노란색 두상화로 피어난다.
마치 미니 해바라기를 닮아 하늘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돼지감자의 덩이뿌리에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재배하는 농가도 많다.
당뇨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찾는 사람이 많다. 생으로 먹어도 된다.
가을에 핀 뚱딴지 꽃을 덖어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뚱딴지 꽃차는 면역력을 높이고, 해열·진통 작용을 한다.
특히 당뇨, 비만, 신경통, 골다공증, 변비 등에 좋다고 한다.
뚱딴지 꽃차를 만들려면 꽃이 막 피어났을 때 꽃을 따야 향이 좋고 맛이 깊다.
◇ 뚱딴지꽃차 만들기
1. 뚱딴지꽃을 채취하여 깨끗이 손질한 뒤 꽃잎만 따로 떼어 낸다.
2. 손질한 꽃을 그늘에 말려 두꺼운 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3. 완성된 꽃차를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4. 꽃차 3-4개를 찻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1분간 우려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