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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여기로 가심이 ~~~
여름휴가는 여기로 가심이 ~~~
  • 이선심 기자
  • 승인 2019.07.1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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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안도는 여름 휴양지로 최적지다!

여수 돌산 신기 항 에서 약 30분배를 타고 달려간 곳, 남면 여천 항 이다. 이곳에서 마을버스로 25분 쯤 달려가면 남면 안도를 만난다. 해수욕장을 바로 넘어 가다보면 왼쪽으로 동고지 마을이란 푯말을 만난다, 길을 따라 오르면 구불구불 언덕길 아래 어머니의 품속 같은 아늑함이 가슴을 감싸듯 길손을 반겨준다.

 

바닷가 비탈길을 따라 드문드문 놓여있는 일곱 가구의 마을이 품에 안긴 듯 다소곳이 길손을 환영하듯 반긴다. 굽은 길 따라 방풍나무밭들이 한층 건강을 뽐내듯 짙푸른 이파리가 반짝이며 윤기가 돈다. 바닷가의 방파제 안으로 작은 갯가가 해산물들의 집회장처럼 느껴진다.

빨강 지붕의 나지막한 집에 여장을 풀고 둘러보니, 나지막한 언덕이 옹기종기 둘러 앉은 마을 집들이 어머니의 품에 안기듯, 아늑한 가슴팍 같은 여유로운 모습이 길손의 마음까지 편안함으로 인도한다.

오던 언덕길을 되돌아 바로 옆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바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의 풍경은 흡사 동고지를 닮은 듯 언덕의 양 팔이 해수욕장을 감싸 안고 있다, 넓지 않은 모래사장이 멀리까지 펼쳐져 조용하고 깨끗함이 한 눈에 느껴진다. 옷을 입은 채 뛰어든 모래사장에 알알이 박혀 있는 비단고동과 백합 조개가 시선을 끈다. 참 보기 드문 고동인데 너무 반가워 한 움큼 을 주워 본다, 지난 시절 목걸이를 하여 걸었던 생각에 젖어 한참을 맘껏 즐겨본다,

먼 곳에서 해녀들의 휘 바람 소리가 귀를 뜨게 한다,

해녀들이 끈임 없이 이 곳 저곳에서 물위로 올라왔다 내려갔다 자무질이 한창이다, 반대 편에선 낚시하는 배들이 열심이다, 바다 위에는 손에 잡힐 듯 고기 때가 경주나 하듯 점프하며 뛰어 오른다,

곱고 하얀 사막인 듯 펼쳐진 모래밭에는 밀려오는 크고 작은 파도가 곱고 아름다운 모래톱을 만들어 낸다, 가슴이 탁 트이는 이 공간이 도시인에게 많은 흉허물을 받아 주듯 가슴 깊이 시원함을 채워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가 질 때 까지 즐기는 건지 넋이 나간건지 모르게 시간을 훌쩍 넘겨 허기를 느끼며 찾아간 밥집에는 현지에서 수확한 밥상이 차려져 입맛을 돋운다, 역시 남해안의 밥상이다, 가지 수도 너무 많아 셀 수도 없지만 맛 또한 그에 못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어두워져 가는 밖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가로등 주변 을 맴도는 벌레들이 정겨움까지 느끼게 해 준다.

밤하늘에 별들이 곧 쏟아질듯 필자를 입 벌려 멍 때리게 한다,

이런 별들의 밤하늘 을 본지가 얼마 만인지 천국이 이런 곳 일까?

 

어둠이 짖어져 가니 개똥 벌래가 눈에 띈다, 조금 지켜보니 풀벌레 소리 들이 연주회라도 하듯 소리에 멋을 부린다. 여기저기서 나타난 개똥벌레 들이 불야성을 이루며 춤을 춘다. 요즘 보기 드문 풍경에 또 한 번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되다 잠들기가 아쉬웠다. 아직은 이런 환경이 살아 있는 자연에 감사하고, 새삼 동고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깨끗한 자연이 살아 있고, 개똥벌레가 살아있는, 동고지는 우리들의 바쁜 일상 탈출에 중요한 힐링장소이다. 올해 여름휴가는 남면 안도 해수욕장으로, 그리고 동고지 명품 마을로 가족과 함께 힐링해보는게 어떨까. 누구든 하루 밤 지내면 결코 후회 없는 곳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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