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골 미용실에 염색을 하러 갔다. 중학생인 우리 아들도 따라왔는데 휴대폰이 상태가 안 좋다며 새 걸 사주든지, 아니면 염색 후에 서비스센터로 가자고 시끄럽게 요구했다. 아직 1년도 안 돼서 게임이 멈추는 일은 과부하가 된 것 같다고 쉽게 상상이 간다. 그 와중에 아들은 약정기간을 잘못 알고 있어서 미용사 언니가 폰의 어디어디를 보면 남은 기간 등을 알 수 있다고 나름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그렇게 말하면 모르겠다고 떼를 쓰는 아들에게 “내 것보다 좋은 걸 갖고 있으면서.”하며 “너는 나보다 젊고 잘 생겨서(^^) 꼭 찾을 수 있어.”하고, 또 앱을 몇 개 삭제하면 잘 될 거라고 말해 줬다. 부모 말보다 남의 말을 좀 더 잘 듣는 경향이 있어서 마지못해 작업을 시작한 것 같았다.
“(이렇게 떼를 쓰다니) 사춘기가 왔나 보네.”
“그래요. 아들이 상식이 안 통하고 말이 안 통하는 데가 있어요."
사춘기란 말이 나와서 생각이 났는지 언니 얘기가 이어졌다.
출퇴근에 타는 버스에서인데, 같은 정류장에서 타는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있던 학생에게 다짜고짜로 “너 일어나!”라고 했다고 한다. 방학이라도 학원에 갈 학생들이 있다. 그 애는 무겁게 보이는 큰 가방을 들고 있고 빼빼 마른, 피부도 하얀 애였다고. 사춘기가 돼 있을 텐데 남들 앞에서 얼마나 창피했을까, 걔가 불쌍했다는 얘기다.
언니 생각은 이렇다. 겉으로 멀쩡하게 보여도 몸이 약한 사람도 있을 거고 전날 잠을 잘 못 자고 졸리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니냐. 그런 가능성을 어르신에게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이기적이던 게 사춘기 같잖아.
필자도 동의한다. 또한 할머니는 말을 좋게 할 수도 있지 않았나. “나는 다리가 아파서 여기 좀 앉아야겠어.” 이런 식으로 말이다.
만석인 상황 등에서 젊은 사람이 양심이 있으면 알아서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이다. 또 뒷좌석이 비어 있을 때 반드시 젊은 사람만 가서 앉으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의 좋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를테면 여수 시내버스 평가단을 모집하는 글이 있던 게 생각이 나서 물어보니까 기사를 100명 만났다 하면 95명은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 본 기사는 여수시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기자단의 '다나까 도모요' 기자님이 작성한 글로, 번역 등에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この記事は、麗水市が 今年 試験的に 運営している 外国人市民記者団の'たなかともよ'記者が 作成した文で、翻訳に 多少 不十分な 点が あるかも しれないことを 了解を お願いします。
久しぶりに行付けの美容室に髪染めに行った。中学生の息子もついて来たのだが、携帯電話の状態が良くないと新しいのを買うか、でなければ髪染めの後でサービスセンターに行こうとうるさく要求した。まだ1年も起ってないのにゲームが止まる事は過負荷になっているのだろうと簡単に想像できる。そんな中で息子は約定期間を間違って理解していて、美容師のお姉さんが携帯電話のどこどこを見たら残りの期間などを調べられるとそれなりに親切に説明してくれた。
そうやって言ったら分からないとだだをこねる息子に「私のよりもいいのを持っているくせに。」と言って、「君は私より若くて顔が良いから(笑)必ず探せるよ。」と、また、アプリを何個か削除したらうまくいくと言ってくれた。親の言葉より他人の言葉をもうちょっとよく聞く傾向があるので、しぶしぶ作業を始めたようだった。
「(こうしてだだをこねるなんて)思春期が来たようね。」
「そうなんです。息子が常識が通じなくて言葉が通じないところがあるんです。」
思春期という言葉が出て思い出したのかお姉さんの話が続いた。
出退勤で乗るバスでのことで、同じ停留所で乗るお祖母さんが椅子に座っていた学生にむやみやたらに「お前、立て!」と言ったという。冬休みでも塾に行く学生がいる。その子は重そうに見える大きな鞄を持っていて、とても痩せた色白の子だった。思春期になっているだろうに人前でどれくらい恥ずかしかっただろうか。その子がかわいそうだったという話だ。
お姉さんの考えはこうだ。見た目が健康に見えても体が弱い人もいるだろうし、前日よく寝られなくて眠たい人もいるんじゃないか。そんな可能性をお年寄りの人にも分かってくれたらいいと思う。お祖母さんが利己的なのが思春期みたいじゃないか。
筆者も同意する。また、お祖母さんは言葉をうまく言うこともできただろうに。「自分は足が痛くてここに座らないといけないんだけど。」こんな風にだ。
満席の状況などで若者が良心があればちゃんと悟ってお年寄りに席を譲るだろう。また、後部座席が空いている時に必ず若者だけが行って座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法はないと思う。
もちろん礼儀が良い人が多いだろう。
ちなみに、麗水市内バスの評価団を募集する記事があったのが思い出されて、バス運転手の態度などはどうかと聞いてみたら、運転手を100人出会ったとしたら、95人は良い人のようだとお姉さんが言った。
バス運転手だけ評価を受けるのではなく、市民も市民を見る人たちがいるのだから、配慮で良い麗水を作っていったらいいと思う。
버스 기사만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시민도 보는 눈이 있으니 배려로 좋은 여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