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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리 생태공원은 호황이었다.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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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은 대명절 설에 가족 친지와 즐기는 맞춤 공원이었다.

 

설날 조상님 찾아 세배하고 오랜만에 서울서 온 친구와 차 한잔하러 가시리 생태공원을 은근 자랑도 하고 보여주고 싶어 함께 차를 돌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많은 관광객이 즐기는 바람에 차가 의외로 밀렸다. 그 길은 천천히 즐기며 가는 길이였지만 그날은 너무 밀려 한껏 물이 빠져버린 갯벌을 원 없이 즐기는 날이었다.

햇볕에 눈이 부신 먼 섬과 섬 사이로 비추는 태양이 바다의 운율을 만들고 물 빠진 바다를 통해 보이는 반짝임이 눈이 부셔 사진이 잘 나오질 않는다.하지만 옆에 앉은 친구는 연속 감탄사를 뿜어낸다. 계속 소리나게 들숨을 쉬면서 좋다 너무 좋아 이 갯내음음식이면 포장 해 가고 싶어 한다,

우린 늘 맏는 냄새이기에 그냥 모르고 이렇게나 좋을까싶다. 하지만 이 친구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초등학교 때 소녀처럼 기분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나보다, 내려서 양팔을 벌리며 빙글빙글 돌기까지 하며 앞 뒤 차에서 모두들 보는 것 쯤 아랑곳 하지 않고 좋아라 펄펄뛴다.

몇 년 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하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며느리 아들, 딸 모두 나 몰라라 하고 그저 여수로 내려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친구 덕분에 좋은 곳에 오니 더욱 좋고 너무 고향에 잘 온것 같다며 고마워 한다.

갈대숲을 지날 때 가을에 꼭 한번 또 와서 아름다운 이 생태공원 길을 걸어 보겠노라 약속 하더니 이곳도 다시 오자고 다짐을 받는다. 한 시간 조금 넘게 드라이브하고 율촌을 지나 어느 찻집에 우린 자리잡았다. 계속 네곳을 지났지만 자리가 없어 여기까지 온 것이다. 와온이었다.

너무 관광객이 가족, 친구, 친지 모두들 우리처럼 쉬는 분들 바닷가 주위 둘래길은 걷는 분들 시내처럼 관광객이 분비는 가운데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차를 마시며 끊이지 않는 우리들에 추억 얘기를 하는 동안 노을 지는 해변을 바라보니 감탄이 절로난다. 왜 이곳에서 노을을 제대로 보질 못 했는지 후회스럽기 까지 한다. 이곳에서 노을 축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이 광경에 이곳이 내 고향인걸 자랑스러웠다.

친구와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며 다시 돼 돌아오는 길이 가볍고 즐거움이 더욱 더 하는 하루였다. 누구든 여수를 방문하는 지인이 있다면 가시리 생태 공원에 꼭 들려 여수의 진면목을 보여 주면 결코 후회없는 안내의 길이 될 겁니다. 특히 섬과 섬 사이로 지는 여울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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