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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2019년 지역작가초대전
예울마루 2019년 지역작가초대전
  • 이기자 기자
  • 승인 2019.01.29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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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헌 양해웅 작가의 30년 인생이 흐른다
▲예울마루 제1전시실에서 인터뷰 중인 양해웅 작가 ⓒ이기자

"화가로 살아온 날들은 <위험한 여정>이었다." 라고 작품을 통해 그는 회고한다. 작가의 말에서 이번 전시의 경건함이 묻어난다. 1990년대 부터 2018년 최근까지 화가 양해웅의 삶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의 역사 속에서 작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깊고 철학적이며 시대를 살아낸 사유의 결과물이다.

▲예울마루 제1전시실 전시 작품 ⓒ이기자

고뇌하고 용감했으며 힘들지 않은 적이 없어 보인다. 어느 한 순간 열정적이지 않은 때도 없다. 재료를 자르고 채색하고 구부리고 용접하면서 그림을 너무나 어렵게 그려왔다. "왜 이토록 힘들게 작품을 하세요? 라는 물음에 "멋있어 보일려고 그럽니다." 라고 위트있게 넘긴다. 그의 진실한 대답은 전시된 70여 점의 작품들이 말해준다.

▲예울마루 제2전시실 전시 작품 ⓒ이기자

한 사람의 인생이 예술작품으로 이해된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작품 앞에서 잠깐 아렸던 마음이 이내 옅어진다. 흐르는 인생을 따라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다. 상상하고 유추하고 그래 그렇구나! 공감하면서 이해는 깊어진다. 삶을 떠난 작품은 호소가 없다. 인생의 숙고함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 진지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

▲예울마루 제2전시실 전시 작품 ⓒ이기자

추상 '입체회화' 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 때문에 감상이 어려울 것이다? 이는 선입견이다. 재현이 아닌 창작이다. 작품의 스케일에 놀란다. 반전의 즐거움이 있다.

마티스가 말했다. "내가 초록색을 칠한다고 해서 풀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파란색을 칠한다 해서 하늘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기억은 실물을 덮어버린다.

▲예울마루 제1전시실 전시 작품 ⓒ이기자

준비할 것은 천진함과 어린아이의 눈 같은 순수한 마음이면 된다.

그런 마음으로 양해웅 입체회화전에 고이 발걸음 하시라.

▲예울마루 제3전시실 전시 작품 '하늘 강을 흐르는 잠들지 않는 숲' ⓒ이기자

◑전시 주제: '시적 단편으로 재단된 자연'

◑전시기간: 2019. 2. 1.(금)~3. 3.(일)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휴관

◑전시 장소: GS칼텍스 예울마루 7층 전시실

◑전시 오픈: 2019. 2. 1. 금요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대화: 2019. 2. 16. 토요일 14:00 7층 3전시실/미술평론가 조관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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