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출신 한 재일교포가 선산이 있는 고향 마을에 1천만원을 기탁키로 해 화제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재일교포 이준기씨(80)는 1949년(당시 19세)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 등 갖은 고생 끝에 현재 유한회사 이사장으로 성공신화를 썼다. 이씨는 여수시 군자동에서 태어나 지금은 충무동에 거처를 마련,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다. 이씨는 평소 고향인 여수를 어떻게 도울까 생각하다 선산이 있는 돌산읍 두문마을의 발전을 위해 현금 기탁을 결심, 여수사랑을 실천키로 했다. 이씨는 오는 5일 오전 돌산읍 두문마을 회관에서 돌산읍장과 마을이장,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한다. 두문마을은 이씨에 대한 고마움을 감사패 전달로 대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