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는 가급적 충분히 조리한 뒤 섭취해야 탈이 없습니다’. 전남 여수시는 최근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해수와 접촉한 후 12시간에서 2일 이내에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부종, 심한 근육통으로 시작돼 36시간 이내에 다리나 팔, 어깨쪽으로 검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까맣게 썩어 들어가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연근해 지역에서 채취한 바지락, 굴, 게, 낙지와 생선회 등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해수, 갯벌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주의사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장화, 고무장갑과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 하고 작업을 해야하고 어패류는 가급적 충분히 조리하거나 수돗물에 씻어서 섭취해야한다. 어패류를 손질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끓인 물이나 수돗물에 씻은 후 사용하고 간 질환자나 고혈압 환자,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노약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해수를 피부에 접촉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해야 한다. 주변에 의심스러운 환자가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 또는 보건진료소에 신고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보건소 보건사업과 질병예방계(690-266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