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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0주년기념 추모사업 화합 한마당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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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0주년 화합의 한 마당은 가슴 찡한 유족들의 뜨거운 눈시울에 고이는 눈물에 긴 한숨 또한 너무 뜨거웠다.

 

19일 오전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여순사건 70주년 화합 한마당추모 행사가 열렸다.

전남 도지사님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님들 등 드디어 국가의 많은 관심 속에 화합이라는 단어가 등장 했다.

무엇보다 지사님을 비롯한 각 단체장님들의 헌화 화환 순서 에 더욱 가슴이 찡했다.

그동안 여수지역사회 연구소에서 유족과 함께 작은 공원에서 제사와 겸해 왔던 행사가 70년 만에

국가의 관심과 주관으로 이순신광장에서 유족, ,경찰유족, 시민대표가 나란히 손잡고 한곳에 모여

마음을 모아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쓰며 노력하겠다는 결심과 의지를 보여주니 여기 저기 유족들이 눈물을 흘린다.

오랜 세월 동안 빨갱이 후손이란 연좌제 에 걸려 많은 설움 속에서 살아오며 부모를 조상을 원망해온 세월을 생각하며 설움을 하소연 했다.

 

시대적배경을 잘 생각해 보면 농민들의 가난을 피할 수 없었던 이유가 뼈빠지게 농사지어서 지주가 뺏어가, 나라에 세금바쳐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 날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도장 찍으면 모두 골고루 땅도 나눠주고 같이 잘 살수 있다니 누가 도장 안 찍을 사람 있겠는가,

그리고 모두 모여라 하여 깨끗이 닦아놓은 흰고무신에 외출용 두루마기 입고 초대 되어 기분 좋게 나가보니 무조건 끌고가서 사살시켜 구덩이에 밀어 넣고

그래서 죽은 유족은 빨갱이 취급하고 이제는 두 번 다시 반복 되서는 안돼는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온지 70년이다.

국가의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어 하시는 유족들의 마음을 다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알것 같다.

그날에 아쉬움이 있다면 전 시의원을 하신분이 각처 시민위원들 소개 하러 올라와 빨갱이 했던 사람들하고 어떻게 손을 잡고 화합 할 수 있냐는

경악을 금치 못할 발언을 해 유족들이 모두 흥분하고 끌려 내려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남북이 교류하고 민족적으로 화합하는 시점에 또 한번의 유족들을 울리는 극한 발언에 한 동안 어수선 한 분위기 였다. 정말 유감스러웠다.

그 많은 세월동안 연좌제라는 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유족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후벼파는 발언은 너무 경솔하고 개념 자체가 의심스러웠다

내가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루 빨리 특별법이 통과되어 추모비가 세워지고, 진정성 있는 국가의 사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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