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고픈 그 산에
올해도 어김없이 행운을 맛본다.
지금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설악산 정상에 이렇게나 예쁜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음을 말이다.
나는 보았다. 올해도!
이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을!
우아하고 따뜻하며 어여쁨으로 기암계곡을 꼭 껴안고 있는 사랑을!
청명한 파란하늘 속에 하이얀 솜 조각 드리운 대청봉의 자태를!
산은 나에게 위안을 주고, 사랑을 주고 행복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산이 좋다.
난 설악에 미쳐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를 향했다.
그에대한 나의 사랑은 그칠 줄 모른다.
아~ 이 경이로움을!
이 행복함을!
예순이 넘은 지금 몇번이나 올 수 있을까?
내년에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