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월호동이 집과 마당 곳곳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생활하는 홀몸노인 자택을 대청소했다.
월호동은 지난 13일 홀몸노인 이모(70) 어르신 자택에서 시 공무원과 모두모아봉사대원, 희망풍차단원 등 30여 명이 30여 톤 상당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모 어르신은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어, 집 내외부에 다량의 생활쓰레기를 쌓아 놓고 노숙생활을 하고 있었다.
월호동은 이모 어르신을 고난이도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 요청했고, 시 공무원과 민간봉사단체 회원 30여 명이 대청소에 나서게 됐다.
월호동은 향후 도배, 장판교체 등 집수리를 실시하고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보호할 계획이다.
한광민 월호동장은 “어르신이 마음의 병으로 인해 집을 두고도 노숙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