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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아요. ‘메타인지’

  • 기자명 여우비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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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여수 아카데미 ‘메타인지를 통한 소통과 창조의 지혜’

 말로 설명하는 훈련을 하세요.

남에게 설명하다 보면 자신이 정확히 ‘ 아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깨닫게 되죠.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출발입니다.”

지난 21, 여수 문화홀에서 열린 8월 여수 아카데미는 시대에 발맞춰 가는 여수시민으로 북적였다. ‘메타인지를 통한 소통과 창조의 지혜라는 묵직한 주제만큼 큰 흥미를 끌었는데, 강연이 끝나자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시민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강사는 ‘0.1%의 비밀이라는 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지도 높은 아주대 인지 심리학 김경일(48) 교수였다.

여수문화홀에서 '8월 여수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김경일 교수(아주대 인지심리학 )
여수문화홀에서 '8월 여수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김경일 교수(아주대 인지심리학 )

 

인지심리학은 무엇인가?

심리학계의 이공계로 불리는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관찰하고 설명하는 학문이다. 195682일 미국 다티머스 대학에 모인 32명의 정신 나간 학자들은 2년전 타계한 앨런튜링을 추모했다. ‘정신 나갔다는 표현은 남들이 하지 않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현재의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생각해낸 1세대다.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는 가능한가?

이들 32명은 72일 동안 함께 지내며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는데 이 대화방식을 브레인 튜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가지 결론을 냈다.

*이 기계는 만들지 못한다.

*하지만 훗날 이 기계가 만들어진다면, 그때 이름을 ‘AI’라고 부르자.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암호해독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의 실제 주인공 Alan Turing (영국의 수학자, 암호학자) 의 말이다.

그는 독일의 암호체계 에니그마를 무력화시킨 튜링머신(1936)을 개발했고 이것이 인류 최초의 인공지능이다.

인간은 뇌를 찾지 않는다.

이세돌과 AI의 바둑 대결에 큰 충격을 받은 적 있다. AI는 끝까지 연산하며 답을 찾아낸다. 인간만이 가진 모른다는 출력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모르는 건 모른다고 확실히 대답하지만 , 만주벌판 보다 넓은 자기 뇌를 검색하고 찾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이 ‘메타인지’훈련을  한다면......

'메타인지'는 초월이란 의미의 ‘meta’인지의 합성어로 자신의 사고 능력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이지만 후천적 요인이 더 강하다노년기에도 건강한 뇌를 갖고 싶다면 희노애락 감정표현에 충실해보자.

더 많이 슬퍼하고 크게 웃어보기를 권한다.

대상자에 따라 설명하는 시간 차이가 있는데, 60~ 70대 사람들과 즐겨 대화하며 매타인즈 훈련을 해 보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고 꾸준히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보자.

공부하는 시간이 같아도 천차만별인 성적표.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모르는 내용이 많다. 평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공부하면, 험 때 모르는 것만 골라내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 하다.

인공지능에 절대 이길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라지만, 자신의 메타인지 능력을 발전시켜 학습능력을 키우면 어떨까?

점점 강해지는 미래 AI의 공포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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