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전에 꼭 한 번 초청하고 싶었습니다.”
“양국의 가족이 함께한 지금, 이제야 진정한 가족이 되었네요.”
여수다문화복지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12일부터 19일 사이에 무지개가족 행복이벤트의 일환으로 LG화학 여수공장 글로벌네트워크회와 ㈜스타테크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벌였다.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사업’은 여수에 거주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가운데 매년 두 가정을 선정해 외국인배우자의 친정부모를 한국에 초청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본 사업은 다문화가정 외국인배우자의 친정부모를 한국에 초청해 양국의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수와 한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위한 사업이다.
초청된 대상가족들은 후원사의 초청만찬을 시작으로 여수아쿠플라넷 관람,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 여수시티투어 등의 다채로운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약 한달 간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본 사업의 대상가족으로 선정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박은선(40세) 씨는 “몇 해 전 친정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아지면서 부모님을 초청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부모님 생전에 초청할 수 있을지 늘 의문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루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금번 부모초청 소회를 밝혔다.
사업의 후원사인 LG화학 여수공장 글로벌네트워크회의 오영록 계장은 “‘사람’과 ‘사랑’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다문화가정을 지원한 지 이제 8년째”라며 “앞으로도 도래하는 다문화사회를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본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짐했다.
또 여수다문화복지원 심장섭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의 행복은 상대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선행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이번 초청을 계기로 결혼이민자의 부모들이 한국을 보다 깊이 이해하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사업의 성과를 기대했다.
‘무지개가족 행복이벤트’는 LG화학 여수공장 글로벌네트워크회와 ㈜스타테크가 주최하고 여수다문화복지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해마다 여수지역 내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사업’과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추진하는 여수지역 내 특화된 다문화복지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