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1년생이 2, 3학년 언니들을 모두 메치고 제38회 전국소년체전 유도 -42㎏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여수 무선중 강유정 양. 섬마을인 여수시 삼산면 초도 진막리가 고향인 강양은 어려서부터 명랑한 성격으로 주변으로부터 ‘아들이’(남아)라는 애칭으로 남다른 사랑을 받아왔다. 강 양은 다방면의 운동부문에서 기본기를 갖춰 학교체육대회는 물론 마을체육대회 씨름, 육상 등에서 언니, 선배들은 물론 동급 남학생들까지 물리치는 등 힘과 기를 겸비했다. 강 양은 “국가대표로서 아빠 엄마가 희망하는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가 돼 금메달을 부모님께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양은 초도초 5학년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아버지 강경언씨의 권유로 강용수 코치에게 발탁돼 이번 소년체전에서 2, 3학년 선배 언니들을 모두 물리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따냈다. 아버지 강씨는 권투선수로서 못다 이룬 꿈을 딸 유정양에게 기대하고 있다. 강 양은 “키도 크고 힘도 센 언니들과의 경기에서 매우 힘들었다”면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운동해 여수를 빛내는 딸이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