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카톡"
"카카오톡"
"삐삐"
순간 뒤돌아봤어요. 어디서 들리는 소리인지.....
이달 15일 폐막하는 현대 미술의 세계박람회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통'
전시회 장소는 엑스포 '국제관' 이외도 '엑스포 아트갤러리'에서도 진행하고 있었다.
서윤미 작품 '앱 커뮤니티'
작가는 스마트폰 'APP'을 통해 멀티채널 방식으로 소통하는 우리 사회의 커뮤니티를 표현했다고 한다. 우리 손에서 언제나 들리는 '카톡카톡' 앱 음향효과.
기계음에 익숙한 당신의 가슴을 부드럽게 노트했는지 질문한다.
여왕의 망토처럼 반짝이고 길다란 천 무늬 아래, 뭔가 있다. 이런 곳에 녹음기가 숨어 있다니.......발견하지 못했다면, 깜빡 속았을 귀여운작품.
많은 작품이 전시된 2017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이 작품을 만나, 잠시 짓궂은 상상을 했다.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관람하고 있는 타인의 휴대폰에서 울리는 소리라고 생각하며 지나치고 있었으니 말이다. 만약 관람객이 자신의 목소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 ?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시회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거다. 관람시간은 끝나가는데 상상의 나래는 접히질 않는다. 부디 내년에도 이렇게 재미난 작품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