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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사지, 대두라도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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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학은 오늘도 그 2번째 답사지를 대두라도로 향했다.

 

여수학은 오늘도 그 2번째 답사지를 대두라도로 정했다, 

오랜 세월의 흔적들이 살아 있는 돌담길이 우리 일행들을 힘껏 가슴에 안아 주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반가운 피붙이처럼 우린 그 품에 힘껏 안기었다.

이런 저런 속삭임에 정을 나누듯  많은 애기를 내어 놓는다.

다른 때보다 일찍 서둘러 나서는 발걸음은 언제나 초등학교 소풍날이 떠오른다,

기대로 한껏 부푼 가슴으로 버스에 오르니 오늘은 다른날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차에 올라와 있다.

뭔지 모르게 더 큰 기대감이 가슴 부풀게 한다.

정시에 1분도 더 지체없이 화태대교를 건너 화태리 선착장으로 갔다.

승선 후 약 5분 정도 배를 타니 대두라도에 닿았다,

배에 타고 내리는데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섬과는 달리 선착장에서 바로 오르막길이 기다렸다.

처음부터 등산가는 기분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니 초등학교가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한다.

바로 옆에 대두라보건소가 있어 한숨을 돌리며 그곳의 유래와 대두라도의 역사적인 마을이름(벌통마을)등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다.

폐교로 보일정도의 초등학교가 그리 넓지 않은 운동장에 잡초가 무성하다,

아직은 폐교가 아니고 학생들이 몇명 공부하는 모양이다.

교문 입구에서 교실까지 드나드는 길이 따로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어 굳이 아이들이 이용할 필요를 못 느끼기에 운동장은 잡초가 무성할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길을 따라 가며 각기 상상의 나래를 편다.

이곳에 펜션을 지어 살면 좋겠다는 둥 예쁜 집을 지어 살면 좋겠다는 둥...

마을 사람들이 안강망을 만들어, 들어오는 고기를 잡는 어장막을 군데군데 처 놓았다,

저 멀리 보이는 검푸른바다와 섬들이 두 팔 벌려 기지개를 펴고 큰 숨을 들어 마시게 한다.

한치의 걱정이나 의심 없이 크게 들어 마시는 편안한 숨이 그리 흔치는 않은 것같다.

이 섬의 주민이 약 150명 3개 마을에 60가구 정도이며 거의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층층이 계단식의 집들에는 섬에서만 볼수있는 담쟁이들이 이끼와 어우러져 도시인들의 눈에 운치 있는 것으로 표현 된다,

마을 오솔길 따라 산무화과, 머루가 심심찮게 재미를 더한다.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 체험거리가 이곳 저곳에서 유혹한다.

너무 파란 에메랄드빛 바닷가에서 가만히 들여다보니 작은 바위사이 사이에 고동들이 그냥 지나칠수 없게 한다.

몇몇 회원들이 잡아낸 고동을 합쳐보니 제법 많아 한곳에 몰아준다,

조선시대때 목장이 있었던 곳이어서 성터가 아직 군데군데 남아있다.

한 비퀴 돌며 여수의 섬들은 구석구석 어느 한곳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을 다시 깨달았다.

태양에 반사되어 빛나는 그 빛깔에 눈이 힐링된다.

크게 덥지 않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와 낮게 나는 고추 잠자리들까지 오늘의 답사를 도와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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